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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2> 작가 추천독자 책내용

by 책읽는 조이 2023. 11. 21.

책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2>와 마찬가지로 아마 대한민국에 사는 한 '서울 집값이 올라갔다' '집값이 내려갔다' 등의 시끄러운 부동산 이야기는 계속 들려오지 않을까? 집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대한민국에서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 말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는지도 모르겠다. 뜨거운 감자처럼 식을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에 얽고 설킨 이야기를 31살 평범한 8급 공무원 이서기의 생각으로 풀어본다. 전작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의 큰 인기를 힘입은 후작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어 일으킬지가 궁금하다. 출판은 페이지 2 북스이며 2021년 11월 23일 발행했다. 

책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2> 작가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9급 공무원 31살 작가 이서기. 아니다. 그의 전작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에서는 자신을 9급 공무원으로 소개했지만 이제는 그의 직급이 승급되어 8급 공무원으로 정정한다. 학창 시절 때부터 사회에 발을 디디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30대가 되기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삶을 나누어 오는 친구 소라와 슬기가 있다. 매일같이 오르고 내리는 지하철에서, 회사 점심시간에, 자기 전에 침대에서 글을 쓴다. 블로그에 올리던 그녀의 글이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과 공감을 받으며 책으로 내게 되었다. 

추천독자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심심한 위로와 공감대를 전하고 싶다. 분명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에 살면서 집을 소유하고 있던지 소유하지 않고 있던지 집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들을 통해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야기가 너무 디테일하고 현실적이기에 금방 책에 빠져드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장 내 상사나 동료들과 겪게 되는 이야기나 갈등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책내용

책의 초반부터 시작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대한 대화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대한민국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그리고 현대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회식자리에서 우연찮게 등장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주제가 쏘아 올린 공은 그 회식자리의 결말을 파국으로 만들었다. 최리 주무관님과 팀장님 사이에서 현대아파트에 대해서 누가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누가 실제로 살고 있는지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6개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최리 주무관님이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랍다. 이서기는 최리 주무관님의 초대로 그 말로만 들어보던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방문한다. 그리고 최리 주무관님의 과거 이야기와 가족사를 듣게 된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가난했던 최 주무관의 과거. 서울에 올라와서 남의 집 허드렛일을 8년 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봉제공장에서 12시간씩 일하게 된다. 공장을 오가면서 도봉산 입구에서 김밥 장사가 잘 되는 것을 보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공장에 출근하기 전 김밥을 싸서 생과일주스와 같이 팔기 시작했다. 그렇게 김밥 팔고 공장에서 일하면서 벌게 된 돈으로 땅을 한 평, 두 평 사모으게 된다. 지주가 되기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쉬운데 한 해 벌어 한 해 겨우 벌어먹고 살고, 보릿고개 넘어가며 배곯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가난한 정신을 물려준 부모가 원망스러워진다. 노예근성이란 게 평생 남의 집 소작해 먹고 아무 발전도 없이 사는 루저마인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인생이 참을 만하고 살 만하다고 문제 삼지 않고 자신의 자식들에게 까지 되물려주게 된다. 최리 주무관은 그렇게 땅을 사고 부동산을 사면서 부를 얻게 되었고 나중에는 그 봉제공장의 주인까지 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책 중간에서는 이서기와 친구 소라와의 갈등이 나온다. 이서기는 남편 현우가 당근거래를 해서 5만 원 주고 사온 안마기 하나에 벌벌 떠는 자신과 달리 300만 원이 넘는 피부과 관리를 받는 소라를 향한 질투심과 열등감이 절정에 다다른다. 결국 둘 사이에 곯아오던 열등감과 질투심의 고름을 터졌고, 소라도 친구 이서기를 향해서 왜 자신이 더 돈이 많은지 촌철살인으로 쏘아붙인다. 이서기는 20대에 대학교에 다니면서 하고 싶은 공부와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소라는 20살에 사회에 나가 돈을 벌었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서 볼꼴 못볼꼴 다 보고 겪어가면서 지금 12년의 경력을 쌓아왔던 것이다. 이서기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겨우 3년 사회생활을 했다면 소라는 12년 동안 하루에도 그만두고 싶은 그 마음을 억누르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그러므로 친구 이서기보다 왜 더 돈을 많이 모았는지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덧셈뺄셈만 할 수 있으면 나오는 답이었던 것이다. 이서기는 소라의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통해서 오히려 케케묵은 열등감이라는 묵은 때를 벗어내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 자신 출퇴근할 때,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자기 전에 침대에서 소소하게 써온던 글이 독자들의 큰 공감과 관심을 얻게 되어 출판사로부터 책 출판 제의를 받게 된다. 그녀의 인생이 그녀가 생각한 대로 되어오지도 않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기회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