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위말하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시대를 막론하고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었다. 책 <빨간약>은 작가 이지성이 아닌 초등학교 교사 이지성이 학교에서 왕따가 되고, 공부에 시달리고,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고, 음락물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마음에 멍이 든 아이들이 피노키오 상담실에서 털어놓은 그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일까? 출판은 성안당이며, 발행은 2017년 4월 5일이다.
책 <빨간약> 작가소개
<리딩으로 리드하라>,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꿈꾸는 다락방>, <에이트>등 다수의 자기 계발서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이다. 이지성 작가는 2000년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아이들을 학교에서 직접 만나고 가르쳤다.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마음속에 상처가 있는 아이,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피노키오 상담실을 운영하며 그들의 아픔과 고민을 기꺼이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가 되기를 자처한다.
추천독자
이 책은 일차적으로 특정한 장소를 국한하지 않고 모든 교육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추천한다. 요즘 아이들이 왜 마치 피노키오와 같이 잘못을 일삼으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 마냥 보이는지 아이들의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 아이들을 이해하고 관심을 쏟았을 때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꼭 교사의 직업이 아니어도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대하게 된다. 꼭 취학한 아이들의 교사뿐 아니라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 교회나 다양한 공동체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 사람,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심지어 나처럼 집에서 나의 자녀들을 마주하는 부모 또한 아이들의 교육자요, 선생님이다. 이 시대에 더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굳어진 아이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피노키오를 사랑과 인내로 돌본 다음의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내용
초등학교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마음의 멍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고작 8년, 많게는 십여 년의 인생을 살아온 아이들에게 참으로 가혹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안고 살아가는 마음의 멍은 다양한다. 왕따가 된 아이, 공부와 학원에 시달리는 아이, 이성교제의 문제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 음란물과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아이, 심지어 자살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까지... 도대체 우리 사회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오고 있던 것인가. 사회가 그렇다면 가정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해 마음의 멍은 날이 갈수록 커지다 못해 피멍이 들어서 고름으로 흐르는데 그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만 한다. 그 누군가는 이들을 보듬어주고 마음의 멍을 어루만져주어야 했다. 초등학교 한 교실을 '피노키오 상담실'로 만들어 문을 열게 된 이유이다. 피노키오 상담실을 연 첫날부터 아이들은 하루 이십여 명씩 상담실을 찾았다. 그만큼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는 말이었다. 다행히 그 숫자는 점점 줄어가더니 나중에는 하루 3~4명씩 찾았다. 작가는 피노키오 상담실을 통해서 아이들의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마음 아픈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고 멍든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며 보듬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마음이 담긴 대화들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을 지도했고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들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그들이 가장 좋게 바뀌었을 모습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말을 불어넣어 주었다. 아이들의 현시점보다는 아이들의 내면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변하지 못하는 아이는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피노키오와 같은 아이들도 변화할 수 있다. 그 7가지의 원칙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첫째, 긍정의 말로 긍지를 심어주기. 둘째, 교육의 기적은 아내가 사랑받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기. 셋째, 아이의 아침을 영광스럽게 열어주기 넷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기 다섯째, 아이에게 집중하기 여섯째, 아이의 인경을 존중해 주기 일곱째, 아이를 믿어주기. 결국은 코가 길어지고 멍이 든 피노키오에게 보듬어주고 기다려주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없었던 것이다. 피노키오가 제페토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변화되었던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