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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엄마 반성문> 저자 추천독자 책내용

by 책읽는 조이 2024. 1. 30.

엄마가 무릎을 꿇고 손들고 있는 책 표지가 인상적인 책 <엄마반성문>은 책 제목과 표지에서 보이는 그대로 수십 년간 교직생활에 몸담았던 교장선생님이자 한 가정의 엄마였던 저자의 반성문이다. 전교 1등에 전교 임원을 휩쓸었던 어디에 내놓아도 저자의 자랑이었던 두 자녀가 고3, 고2 시절에 갑작스러운 자퇴선언을 하게 된 이후 저자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출판은 덴스토리이며, 2017년 9월 1일에 발행했다.

책 <엄마 반성문> 저자

저자 이유남 선생님은 그야말로 학교에서 '양카리스마'로 불리며 맡은 학급마다 1등으로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각종 연수에서도 1등을 차지하고 30대 초반부터 '교사를 가르치는 교사'로 활동했다. 집안의 가훈은 'SKSK'(시키면 시키는 대로)로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친 결과 두 남매는 전교 1등과 임원을 차치하며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자녀들이었다. 하지만 큰 아들 고3, 작은 딸 고2 때 연이은 아이들의 고등학교 자퇴선언으로 인해 늘 교육에 있어서는 의욕충만이었던 그녀의 자부심이 처절하게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집 안에만 콕 박힌 채 깊은 동물 마냥 나오지 않는 아이들을 살려야겠다는 심정으로 코칭 공부를 시작하며 이제껏 자신은 부모가 아닌 '감시자'로 살았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만족과 욕심으로 인해서 아이들을 힘들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자신의 삶을 처절하게 반성하며, 더 이상 이 땅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다는 명목아래에 자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부모들을 만나며 코칭하며 살고 있다. 

추천독자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자녀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나의 만족과 욕심을 위해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지는 않는가. 나는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묻고 그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적극 지지하고 도와주는 부모인가.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교육이라고 하는 명목 아래에 자녀들을 도리어 불행하게 하고 있다. 자녀가 자신의 말을 잘 따르고 학교에서도 우수하게 생활한다고 해서 그 말이 자녀교육의 성공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에 상처와 아픔의 멍이 커져가고 있을 수 있다. 자녀가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고 자녀가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는 방법은 많은 부모가 안타깝게도 모르고 있다. 이제 부모의 욕심과 만족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

책내용

책의 첫 장부터 그동안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엄마의 처절한 고백을 보게 된다. 과거 자신이 아이들을 우수학급, 우수학생으로 만드는 1등 선생님, 고등학교 두 남매를 전교 1등, 전교임원으로 만드는 1등 부모라고 자부해 왔었지만 고3, 고2 두 남매의 고등학교 자퇴선언 이후 자신의 삶은 송두리째 달라졌다. 내로라하는 아이들이 이제는 집 안에 틀여 박혀 1년 반이라는 세월 동안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 미디어 중독으로 폐인이 되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세 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가고, 세 번씩 교통사고를 내고, 당하고, 두 번이나 대수술을 받으며 그야말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아이들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도리어 아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고, 딸조차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만 같은 맨 밑바닥의 모습을 보였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했던 그때 아이들을 살려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코칭'을 만나게 된다. 코칭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이제껏 부모가 아닌 '감시자'로 살면서 아이들을 얼마나 힘들고 괴롭게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눈물로 자신의 지난 잘못을 아이들에게 사죄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니 아이들도 서서히 변화가 되고 철벽같이 가로막힌 관계도 회복되었다. 아이의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코칭의 방법 세 가지로 첫째,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둘째, 지지적 피드백을 주고, 셋째, 성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파충류의 뇌가 아닌 전두엽이 발달하고, 그 행복한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된다. 감정코칭의 존 가트맨 박사는 '어떤 부부는 잘 살고 어떤 부부는 헤어지는가?'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다. 그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는 싸움의 '내용'이 아닌 싸움의 '방식'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부부의 싸움의 '방식' 즉, 대화의 방식이 다르다면 이혼할 확률 또한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대화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원수가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가 있다. 결국, 다가가는 대화를 하는 부부는 헤어지지 않고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원수가 되는 대화인 비난의 말, 방어의 말, 경멸의 말, 담을 쌓게 되는 말은 복수의 마음을 키운다. 또한 멀어지는 대화는 자녀와의 관계를 망치게 된다. 반대로 다가가는 대화는 행복을 만들어 낸다. 경청하며 수용을 하면서 자녀의 행동이 아닌 감정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감정 코칭을 잘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 번째, 제대로 꾸중을 한다. 두 번째, 도움이 되는 칭찬을 한다. 세 번째, 먼저 사과한다. 물론 이 세 가지 전략을 지혜롭게 다 사용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부족한 부모라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 과거 억압형 부모로 살아오던 저자 또한 처절한 반성과 변화를 통해 지금 아이들에게 존중과 지지를 받는 부모가 된 것처럼 말이다. 존 가트맨 박사는 조금씩 자주 호감, 존중, 고마움, 사랑을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앎이 삶이 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반복하고 끊임없이 배운다면 우리 모두가 변화될 수 있다.